16~17세기 네덜란드의 초상화가로 플랑드르 태생이나 일찍이 네덜란드로 이주하여 평생을 안트웨르펜에서 지냈고 1610년 하를렘 성루카 화가조합에 가입하면서 미술가로서 활동을 시작했다. 초기 작품들에서 이미 완숙한 초상화 솜씨를 보여주었으며 네덜란드인의 특성인 쾌활한 분위기가 특징적이다. 성숙기에 접어들어 유연한 붓놀림으로 날카롭게 인물 묘사를 구사했다. 말년에는 고유의 쾌활한 분위기는 줄어들었지만 가장 많은 초상화 작품을 남겼다. 이후 할스의 자유분방한 화풍은 에두아르 마네에게, 미묘한 색채는 빈센트 반 고흐에게 영향을 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