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고갱(Paul Gauguin, 1848~1903)은 취미로 그림을 배우다 전업 화가가 되었다. 파리에서 태어나 외가인 페루에서 유년기를 보내고 덴마크 출신의 여인을 아내로 맞아 아이를 다섯 둔 평범한 중산층으로 살았고 1883년 본격적인 화가의 삶을 결심한다. 이를 탐탁지 않아 하던 아내가 자신의 고국으로 떠나버린 뒤 그는 브르타뉴의 퐁타방 지방에 한동안 머물며 동료들과 함께 예술가 마을을 이루고 작업에 전념하기도 했으며, 이후 서인도 제도의 마르티니크 섬, 그리고 고흐가 머물던 아를 등을 거쳐 남태평양의 타히티 등을 전전하며 살았다. 1895년의 두 번째 타히티 방문은 파리에서의 생활 혹은 문명인으로서의 생활을 완전히 접은 뒤의 정식 이주로, 죽는 날까지 그곳에 머물렀다.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 우리는 무엇인가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습니까 , 1897,
위에서 본 누드 (1888-1889)
임산부 (1899)
타히티 풍경 (1892)
파투루마(우울증)
한낮의 낮잠(18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