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양 미술 사조 명화/르네상스

페루지노 Perugino

by 2mokpo 2023. 3. 12.

이탈리아의 초기 르네상스 화가.

본명은 Pietro di Cristoforo Vannucci.

움브리아파에 속하며 라파엘로의 스승이다.

그리스도의 洗禮, 1490 ~ 1500, 목판에 템페라, 30×23.3cm, 비인美術館

시스티나 성당에 그린 벽화 (1480년 무렵 )의 중심적 모티프를 반복해서 그린 소품의 하나로, 페루지노 예술의 전성기 때의 작품이다. 화면의 그리스도는 루브르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는 아폴로와 마르시아스>에서 깊은 생각에 잠겨있는 아폴로와 흡사한 청년상으로 그려져 있다. 그리고 그리스도와 세례자의 중간 바로 위에는 흰 비둘기가 나타나는 황금빛 타원형이 성령(聖靈)의 상징으로 설정되어 있다. 중심적인 두 인물은 좌우 대칭적인 리듬의 명확한 구도를 보이는 데 반해, 우거진 초목을 배경으로 몰려 있는 왼쪽 천사들의 공간 배치는좀 답답하다. 그리고 오른쪽에 보이는 후광(後光)의 인물(세례를 받고 소명에 따르려고 하는 그리스도를 그린 것일까?)도 불필요한 존재로 느껴질 뿐 아니라, 호수와 먼 산으로 펼쳐지는 시원한 풍경을 희생시키고 있다.

에집트로 돌아가는 모세, 1481-83, 프레스코 570×570cm,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

시스티나 성당의 제단을 향해 좌우 벽면을 장식하고 있는 벽화의 하나로, 움부리아 화파의 중심적 존재였던 페루지노가 제자인 핀투리치오와 같이그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화면은 구약성서에 나오는 출애굽기를 주제 삼은 것으로, 야훼의 명령을 받고 에집트에서 박해를 받고 있는 이스라엘 동포를 구하기 위해 에집트로 돌아가려고 하는 모세가 천사의 축복을 받고 있는장면이다. 화면 오른쪽 밑에는 모세의 아들 게르솜이 할례를 받고 있는모습이 그려져 있다. 벽화와 한 쌍을 이루고 있는 핀투리치오의 그리스도의세례>에서 다같이 엿보게 되는 배경의 서정적 풍경 수법은 페루지노의 제자인 라파엘로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다.

Pietro_Perugino_예수의 변모

Pietro_Perugino_동정녀의 탄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