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양 미술 사조 명화/르네상스

얀 반 에이크----Jan van Eyck

by 2mokpo 2023. 2. 17.

얀 반 에이크----Jan van Eyck

얀 반 에이크는 15세기 플랑드르 지방에 사실주의 양식을 정착시켜 북유럽 회화의 르네상스를 이끈 인물이다. 당시 이탈리아는 회화에 있어 장식적인 우아함을 특징으로 하는 비현실적인 고딕 양식에서 자연과 인물을 객관적이고 정밀하게 묘사하는 양식으로 전환되던 시점이었다. 하지만 플랑드르 지역은 이탈리아의 이러한 사실적인 표현 양식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았다. 얀 반 에이크는 사실주의를 바탕으로 한 정밀 묘사와 냉엄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결합하여 이탈리아와 구별되는 플랑드르만의 양식을 창출했다. 또한 그는 플랑드르 지역에 초상화 장르를 확립시켰으며, 유화를 탄생시키기도 했다. 거의 모든 작품에 서명을 한 최초의 플랑드르 화가이기도 하다.

겐트 제단화 중 어린 양에 대한 경배

패널에는 가장 위대한 화가인 휘베르트 반 에이크가 처음 시작했고, 두 번째로 위대한 화가인 동생 얀이 완성했다라고 쓰여 있다. 후대의 비평가들은 기교와 표현 방식에 있어 두 사람 사이에 어떤 차이점도 찾을 수 없고, 두 사람이 각기 어느 부분을 그렸는지 특정할 수 없다고 말한다. 이에 따라 일부 비평가들은 휘베르트가 이 작품을 제작하는 데 참여했는지의 여부 자체에 의문을 품고 있다.

얀반에이크, 아르놀피니 부부의 초상, 1430년대 , 유화 60x82.2cm, National_Gallery 

 

유명한 그림이고,  특이하게 생긴 사람의 그림이다. 사실 딱히 특이하지 않은 사람일 수도 있는데, 복장과 모자가 그렇다. 얀 반 에이크의 고전 명작, 아르놀피니 부부의 초상이다. 비슷한 다른 시대의 그림과는 비교할 수도 없을 정도로 사실적이고, 잘 그려진 그림으로 아마는 바로크 시대의 그림이라고 해도 믿을 수 있는 것 같은 그림이다. 거기에 두 사람뿐 아니라 같이 그려져 있는 거울이나 샹들리에, 나막신 등의 디테일이 주는 이 글미의 인상은 시대를 무척이나 앞선 그림임에 틀림이 없다.

이 그림의 한 가운데 매우 정밀하게 그려져 있는 둥근 거울에는 부부의 거울에 비친 뒷 모습과 함께 화가 자신의 그림도 그려져 있다.

이 그림은 서양 미술사에서 여러 가지 상징이 들어간 가장 독창적이고 복합적인 그림 중 하나로 평가 받는다. 그림에는 1434년과 반 에이크라는 날짜와 서명이 거울 위쪽에 표시되어 있다. 그림의 세부 묘사에 쓰인 환각법은 당시에도 주목을 받았으며, 특히 빛을 이용한 실내 공간의 재현은 "방에 살고 있는 사람뿐만 아니라 방 자체의 묘사까지 완벽한 실감이 느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부인의 녹색 드레스는 '말라카이트 그린' 안료로 그린 것이며, 이 안료는 '구리 카보네이트'를 성분으로 하고 있다. 이 안료는 녹색의 우아함을 잘 표현하기 때문에 지금도 사용되고 있다. 그제서야 흡족한 듯 이 남성의 표정이 누그러지고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그리고 그는 자기가 그린 그림의 중앙에다 . ", 얀 반 에이크가 여기 있었노라." 라고 적어 넣는다.

12개의 패널로 구성된 겐트 제단화
붉은 터번을 감은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