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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가야할 길 --/내 생각은--

족벌 두 신문 이야기

by 2mokpo 2021. 1. 7.

언론개혁의 필요성을 일깨워주려는 목적으로 뉴스타파가 제작한 영화인 <족벌 두 신문 이야기>를 보았다.

 

이 영화는 현재 대한민국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거대 족벌인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두 언론사의 숨겨진 얼굴을 찾아 고발한 다큐영화다.

제강점기 때로부터 박정희를 비롯한 군부독재 시절에 언론이 어떻게 권력에 빌붙어 바른 길을 저버렸는가를 들려준다. 그리고 오늘 독재자들은 물러나고 민주화된 세상에서 언론의 사주들이 거대 자본을 쫓아 어떻게 언론의 정도를 떠나서 그 예리한 칼을 마구 휘둘러 우리 사회를 위태롭게 하는지를 고발한다.

 

기억에 남는 부분은 1988년에 열린 국회의 청문회장에서 언론사주들은 자신들이 벌인 수많은 친일행적을 부인한 장면. 그러면 아래 사진은 의미는 무얼까?

 

일본 천황을 찬양하는 기사를 쓴 기자에게 젊은 기자가 전화로 질문을 했다. 왜 그런 기사를 썼느냐고 물을 때, 한 사람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다. 그리고 전화를 끊었다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언론을 탄압하던 독재자들이 물러갔지만 지금은 자본의 힘을 등에 업은 언론사주들이 세상을 더 크게 어지럽히고 있다는 것이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과거에 독재자들로부터 언론의 자유를 지켜내기 위해 노력한 원로 언론인들이 노구를 땅에 던지면서 마지막 하소연을 한 장면이 오래 기억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