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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태어난 이후 --/살아가는 이야기

하루 지나면 이런 삶을 살고 싶습니다.

by 2mokpo 2020. 12. 31.

오늘 지는 해는 내일 뜨는 해가 되겠지요.

몇 년 전부터 경로우대 표시판을 보면 무료입장이 싫었는데

언제부터인지

노인 취급을 받아도 서운하지 않았습니다.

 

내년부터는 살아온 삶을 하나씩 정리하고

유식한 용어로

well-dying 하는 삶을 살아야 하겠다고 생각해 봅니다.

 

살아온 것처럼

모든 걸 열정적으로 못 할 나이,

평화로운 시간 가지면서

심심하지 않을 만큼만 즐기렵니다.

 

그곳이 어디인지 모르지만, 누구나 가야 할

그곳으로 가기 위해

출발하는 2021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평화를 빕니다.

2020년 12월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