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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이야기

모란

by 2mokpo 2020. 4. 26.

작약과 > 작약속

학명 Paeonia suffruticosa Andrews

 

이사오던 해 그러니까 4년 전

이웃집에서 모란을 한삽 파서 주어 심었는데

올해 4송이 그것도 싱싱하게 꽃을 피워 줍니다.

모란은 "중국 유일의 여황제였던 당나라의 측천무후(624~705)가

어느 겨울날, 꽃나무들에게 당장 꽃을 피우라고 명령을 내린다.

다른 꽃들은 모두 이 명령을 따랐으나

모란만은 명령을 따르지 않는다는 보고를 받는다.

그래서 불을 때 강제로 꽃을 피우게 하려고 했지만 무위로 끝나자

화가 난 황제는 모란을 모두 뽑아서 낙양으로 추방시켜버렸다.

이후 모란은 낙양화로도 불렸고,

불을 땔 때 연기에 그을린 탓에 지금도 모란 줄기가 검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중국에서 사랑받던 모란은 신라 진평왕 때 우리나라에 들어왔다.

대부분의 식물이 언제 수입되었는지 명확하지 않으나

모란은 삼국사기삼국유사에 확실한 기록으로 남아 있다."

(박상진 교수의 우리 나무의 세계에서)

 

목단 이라고도 불리는 모란은 미인을 상징하고

부귀영화를 염원하는 꽃으로

상류사회를 중심으로 더욱 사랑받게 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