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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미술 사조 명화

루크레티아의 자결

by 2mokpo 2014. 12. 9.

 

시몽 부에(Simon Vouet) 작

 

덕을 갖추고 행하는 일이 남자들만의 영역일 수는 없다.

고대 여성들의 덕도 많이 그려지고 찬양됐다.

여성들의 덕은 아무래도 정절을 지키는 행위나 부부애를 주제로 한 경우가 많았다.

가부장 사회의 가치를 벗어난 주제가 그려지기는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절을 잃자 자결함으로써 가문의 명예를 지킨 루크레티아 주제,
끝내 정절을 지켜냈기에 죽을 위험에 처한 수산나 주제,
위대한 부부애를 보여준 포키온의 아내 주제,
다소 예외적인 덕의 주인공이긴 하지만,

조국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적장을 제거한 유디트 주제 등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로마가 건국될 당시 루크레티아는 타르키니우스의 아들에게 겁탈 당하자

아버지와 남편에게 편지로 이 사실을 알리고 자결했다.

가문의 명예를 지키기 위한 결단이었다.

이에 분노한 로마인들이 들고 일어났고 부르투스는 타르키니우스를 내쫓고 로마 공화국을 건설했다.

부에는 루크레티아가 막 자결하려는 순간을 포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