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
제법 춥습니다.
옷을 껴입고 다닌 탓에 맨살인 얼굴만 차갑지만
정신은 맑아지는 느낌입니다.
어차피 지내할 계절이라면,
즐기며 받아들이는 것이 더 현명하겠지요.
겨울이 제대로 추워야 봄도 알차게 오고, 해충도 적다고 하신
옛 어르신들의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추울수록 봄이 더 간절할 거고
간절한 만큼 소중해 지는 법이니 즐겁게 맞이 할랍니다.
오늘은 꽃이 귀한 계절이라
요즘 아름답게 열매를 맺고 있는 <사철나무> 열매를 올립니다.
10월이면 동그스름한 열매가 익기 시작하는데,
다 익으면 노란 색깔의 열매껍질이
십자형으로 갈라지면서 빨간 열매가 나옵니다.
사철 푸른 잎과 추운 겨울까지 맺혀있는 빨간 열매가 아름다워
우리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얼마 전 지나는 길에 보았는데 아내에게 보여주고 싶어 함께 다시 나섰습니다.
추운 겨울 날씨와 빨간 열매
이래서 자연은 아름다운 가 봅니다.
이번주일은 다시 추워진다고 합니다.
감기 조심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