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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그림(한국화가)

수책거적도

by 2mokpo 2013. 6. 27.

 

 

                                                                                 <북관유적도첩>中 '수책거적도' 부분, 종이에 담채, 31×41.2㎝, 고려대박물관
 

북관유적도첩는 

총 여덟 장면으로 이루어져 있다.

탁경입비(拓境立碑), 야연사준(夜宴射樽), 야전부시(夜戰賦詩), 출기파적(出奇破賊),

등림영회(登臨詠懷), 일전해위(一箭解圍), 수책거적(守柵拒敵), 창의토왜(倡義討倭) 이다.

  

 <수책거적도>에 보이는 소의 표현법은

 등줄기의 점선 처리, 반쯤 담묵으로 칠해진 다리 등

조선 중기의 전형적인 묘법을 반영하고 있다.

 

푸른 색 주름단이 달린 단순한 반달 모양의 차일 표현,

지붕면보다 짙게 설채된 용마루와 내림마루의 강조,

 버드나무의 묘법,

형식화된 안견파 화풍의 산수표현 등 양식적인 측면에서 보면

17세기 후반에서 18세기 초에 이르는

행사도의 표현 방식을 잘 나타내 주고 있다.

 

 이 그림은

임진왜란 전 두만강 하구의 녹둔도를 지키던

이순신 장군이

습격해온 여진족을 물리치는 장면을 그린 그림이다.

진지는 나무기둥을 세우고

목책의 재료는 싸리나무 엮어 만들었단다.

싸리나무는

목질이 단단하여

활이나 창으로 쉽게 뚫을 수가 없기 때문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