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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그림(한국화가)

묵란도

by 2mokpo 2013. 10. 8.

 

 

대원군은 여백을 살리고 한 쪽에 한 떨기 春蘭을 즐겨 그렸다.

난은 섬세하고 동적이며 칼날처럼 예리하다.

특히 줄기는 가늘고 날카롭다.

뿌리는 굵고 힘차게 시작하지만

갑자기 가늘어지고 끝부분에 이르면 길고 예리하게 쭉 뻗어 나간다.                        

대원군의 난초는 힘차고

화풍은 그의 파란 만장한 인생 역정과 비슷하다.

처절한 권력 투쟁의 소용돌이에서

그의 야망과  숱한 좌절이 날카로움으로 표출된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