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이야기/야생화(꽃) 이야기

얼레지

2mokpo 2013. 3. 27. 22:56

 

빛이 약해서 인지

얼레지가 아직 꽃 잎을 오므리고 있었고--- 

시간을 기다릴 수 밖에 없어 이곳 저곳 뒤적이다.

피기 시작한 피나물과

큰괭이밥 담고

만주바람꽃 담고

2시간 정도 지나니

오므리고 있었던 얼레지의 꽃 잎이

 벌어지기 시작 하고--

 

부끄러워 꽃잎을 열지 못한 얼레지가

따스한 햇살아래

오므린  꽃잎을 뒤로 열어 젖히기 시작 한다.

 

함께한 분이

이제 치마를 걷어 올리기 시작 한단다---ㅎㅎㅎ

모든 꽃이 그러겠지만

얼레지도 볕이 따뜻해지면 꽃잎을 뒤로 열어젖힌다.


그 모습은

보는 이의 느낌에 따라 다르겠지만

어떤분은 치마가 활짝 들쳐진 마릴린 몬로의 요염이고,

또 어떤이는  캉캉춤을 추는 무희들의 율동이 연상 된다고도 한다.


난 얼레지를 보면 새침떼기 귀여운 아가씨가 떠 오르기도 하고

추한  요염 보다는 성숙한 유혹의 모습이 떠 오른다.


그래서 꽃말이  "바람난 여인" 인지 모르겠다.

 

다른이름으로 얼네지, 가재무릇, 차전엽산자고 라고 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