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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이야기/정원의 꽃과 나무 이야기

영아자

by 2mokpo 2012. 8. 21.

 

 

무더위나 추위에는

건강관리에 신경을 씁니다.


그래서 올 여름엔

나름대로 몸 조심을 하였는데,

너무 조심을 했던지 119 신세를 졌습니다.

건강 조심 하시기 바랍니다.


매년 여름

선암사 편백림에서 하루를 보내곤 하였는데

지난번

그 길을 혼자 나섰습니다.


가다가 눈 맞춤한 꽃이 <영아자>입니다.

 

처음 눈맞춤 하였지만

기다란 암술이 독특하게 인상적 입니다.


동물이나 곤충의 주둥이를 연상하게 합니다.


고운 남색 빛 꽃잎을 가진 야생화 영아자에서

쪽빛 물감의 신비를 함께 느껴 봅니다.

 

쪼그리고 앉아 꽃잎을 자세히 보니

가늘고, 깊게 갈라져서

단정한 모습은 아니 었는데
자료를 검색해 보니

꽃말이 “광녀(狂女)”라네요.


그러고 보니 광녀의 헝크러진 머리가 연상 됩니다.


다른 이름도 많네요
염아자, 여마자, 염마자, 모시잔대, 메나지싹, 미나리싹, 산미나리싹, 미나리취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