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의 담화(천안함)가 있었던 24일(한국시간),
저 멀리 프랑스에서는 반가운 얘기가 들려왔는데요. 바로,
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가 제63회 칸 국제영화제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받았다는 소식입니다.
이 감독은 지난 2007년 영화 <밀양>으로 칸 영화제 공식 경쟁부문에 진출해 <밀양>의 여주인공이었던
전도연씨에게 여우주연상을 안긴 바 있는데요. 이번 수상으로 이 감독이 '세계적 거장' 반열에 올랐다는 평가가 뒤따랐습니다.
하지만 수상소식과 함께 이 감독의 <시>가 영화진흥위원회 제작지원에서 시나리오 수준이 낮다는 이유로
두 차례 떨어지고 한 심사위원에겐 0점을 받았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논란이 일었는데요.
누리꾼 glimcooa(트위터)는 "ㅋㅋㅋ 영진위 보다 칸이 더 쉬웠어요!!!"라며
<시>에 대해 엉뚱한 평가를 내렸던 영진위를 꼬집었습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시> 수상을 두고
"각본상은 작품상이나 연기상에 비해 순위에서 밀리는 것"이라며
"이창동 감독에 대한 예의 차원에서 준 것 같다"고 한 발언이
<내일신문>을 통해 전해졌는데요. 이를 접한 누리꾼들 "세상에…"(flyurworld, 트위터),
"허허 유인촌 참…"(mrcuty, 트위터)이라며 말을 잇지 못하는 분위기입니다.
누리꾼들은 이어 "장관 맞네요"(rakooon, 트위터),
"정말 하는 말마다 '가관'을 넘어 '장관'"(sobnet, 트위터)이라고 비판했는데요.
출처 : "이러다가 4대강에선 아나콘다 나오것슴다?" - 오마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