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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이야기/정원의 꽃과 나무 이야기

노루귀

by 2mokpo 2010. 2. 9.

 

 

 

 노루귀를 만났다

 

예전엔 3월이 되어야 만날 수 있었는데 2월  접어들자마자 여기저기서 봄꽃 소식을 조금씩 들을 수 있으니--

지구가 점점 더워지는 것이 맞나 보다.

 

미나리아재비과(―科 Ranuncul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

 잎보다 꽃이 먼저 핀다. 꽃은 이른봄 나무들에 잎이 달리기 전인 3~4월에 자주색으로 피나,

때때로 하얀색, 분홍색 또는 청색을 띠기도 한다.

꽃에 꽃잎은 없고 6장의 꽃받침잎이 꽃잎처럼 보인다.

3갈래로 나누어진 잎은 토끼풀의 잎과 비슷하며 꽃이 진 다음에 뿌리에서 나오는데,

털이 돋은 잎이 나오는 모습이 노루귀 같다고 해서 식물이름을 노루귀라고 부른다.

민간에서는 식물 전체를 8~9월에 채취하여 큰 종기를 치료하는 데 쓰며,

봄에 어린잎을 따서 나물로 먹기도 한다.

 

   추운 겨울을 견딘 생명력에 감탄을 금 할수 없다...

 

오늘 혹시나 하며 복수초를 찾아 나섰는데 아직은 앳 띈 모습을 드러내고

너무나 여리디 여리고 키가 작은 노루귀---

 몸을 낮추고 낮추어야만 그 얼굴을 만날 수 있다는 야생화---

 

오늘 내가 찾아 낸 봄으로

몇일 아주 행복하게 보내게 될 것 같다.

잘 나섰다.

집 안에만 있었다면 결코 다가오지 않았을 봄 맞이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