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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이야기/정원의 꽃과 나무 이야기

복수초

by 2mokpo 2010. 2. 2.

 

 

 

 

얼음새꽃이라는 우리말도 있다는것 다 아실테고--

복수초는 꿀이 없고 많은 수술이 내미는 꽃가루를 먹이로 제공 한다네요.
광택이 있고 꽃 모양이 오목거울처럼 생겼는데 이 형태가 추운날 복수초를 찾아오는 호리꽃등에를 덥혀주는 역할을 한답니다.

(제 생각으로는 빛의 반사작용인듯)
일본의 자료에 의하면 꽃 안쪽의 온도는 주위보다 4~6도 정도 더 높답니다.
이러니 꽃가루를 핥고있는 동안 꽃등에의 몸도 따뜻해져 보다 활발하게 날아다닐수 있게 된답니다.

맨 아래 사진을보면 먹다 흘려놓고 간  꽃가루 일까요?????
복수초는 그 사실을 터득한것처럼 오목거울 형태의 꽃생김새가 들어오는 빛을 반사시켜 자기를 찾아온 꽃등에를

따뜻한 아래목으로 모시는것인지도 모릅니다.

매화꽃이 피기시작할 무렵 복수초는 땅에 엎드려 피어 있어서 움직일수 없지만 봄이 무르익으면 줄기가 자라고

꽃 밑에는 파슬리 처럼 잘게 찢어진 잎도 나옵니다.

그러면 꽃은 접시 안테나처럼 태양을 따라 돌기 시작 한답니다.꽃의 중심을 효과적으로 데우기 위해 말입니다.
참 오묘한 신비 입니다.

금년들어 여수에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았는데--
모처럼  나들이를 하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