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박꽃나무 꽃이 피었습니다.
꽃을 자세히 보려면 고개를 쳐들어야 볼 수 있는 꽃이지요.
예전엔 이 꽃을 보고싶어 지리산을 다니곤 했었는데
이젠 집에서 볼 수 있어 좋지만 자연미는 없습니다.
함박꽃나무는 '목련과'목련속에 속한 나무로
반그늘 상태의 산골짝 숲속에서 자랍니다.
흔히들 산목련이라 부르고
북한에서는 '목란(木蘭)'이라고도 하며
국화(國花)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어른 주먹만한 크기의
새하얀 꽃이
고개를 숙이고 피는데 맑은 향기가 매력적입니다.
소박하면서도 청초한 맛이 있습니다.
세상이 너무 어지러워 모두가 웃음을 잃었습니다.
함박꽃처럼 상큼한 함박웃음을 날릴 수 있는
그런 세상이 오기는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