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작가의 책을 몇 권 샀다.
군대 시절 노벨 문학상을 탄 <솔제니친>의 <이반데니 소비치의 하루>를 읽은 후
노벨 문학상을 탄 작가의 책은 두 번째다.
한강 작가의 책은 처음이다.
신청한 지 10여 일 만에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가 도착했다.
시집을 받아 보면서 제목을 왜 하필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로 했을까?
하루의 만찬인 저녁을~~~ 보온밥통이나 냉장고가 아닌 서랍일까?
초판 1쇄 발행: 2013년 11월 15일이니까
그 시절에도 보온밥통이나 냉장고가 있었을 텐데,
작가는 중요한 물건을 서랍 깊이 넣어 두었던
옛 시절을 보면서 자랐을까? 생각하면서
얻은 내 결론은
틈틈이 그냥 읽다가 마음에 드는 구절이나 읽고 또 읽어 보자 하며 읽기 시작하고~~
며칠 후
<소년이 온다>, <채식주의자>가 왔는데
난 5.18 민주화 운동을 다뤘다는 장편 <소년이 온다>를 먼저 집어 들었으니
아내는 자연스럽게 <채식주의자>를~~
시집은 틈틈이 나마지 두 권의 소설은
정독으로 읽어 보려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