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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태어난 이후 --/살아가는 이야기

기분 좋은 날

by 2mokpo 2024. 10. 14.

후원을 하고 있는 단체에서 오늘 소식지가  왔는데 무려 3곳에서 ~~

여태, 이렇게 한꺼번에 3곳의 소식지를 받아보지는 못했는데~~

월드비전에서는 후원 아동의 사진까지 보내왔는데 야무지고 예쁘다.

11살이니 손녀들 또래다.

 

아래는 다른 한곳의 후원회에서 회원님들께 보낸 편지 내용중 일부

후원하고 계신 존경하는 회원님들께

사흘간 내리붓는 비에 알맞게 영글어진 곡식은 유실되었지만, 무시무시하던 땅의 열기가

식어 버리고 본연의 계절로 돌아왔습니다. 자연을 생각하지 않고 살아가는 우리에게 그래도

복을 내려 주시는 좋으신 하느님이십니다.

 

어느날 어떤 형제님께서 방앗간에서 나온 쌀 2포를 가지고 웃으시면서 방문하셨습니다.

그분은 모 회사에 다니시다가 정년퇴직을 하시고 저희 양로원에서 그리 멀지 않은 정미소

에 취직을 하셨는데 3개월이 지난 어느날 사장님께 쌀 2포만 주실 수 있느냐고 부탁하셨

습니다. 사장님께서 "쌀 두포는 무엇 하시게요?"라고 묻자 "이 근처 가난한 분들에게 쌀을

드리고 싶습니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말을 들은 사장님께서는 "그렇게 좋은 일이라면

한번이 아니라 매월 드릴께요." 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쌀 2포를 저희집에 가져 오셨는데

매월 배달해 드리겠다 하시면서 얼마나 좋아 하시던지요!

 

물품을 받는 저희가 기뻐해야 하는데 꼭 후원하시는 분들께서 더 흐뭇해 하시고 행복해 하

십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물품을 받으면서 그 모습을 보고 덩달아 신이 납니다.

 ~중략~

추석전에 마트에서 모금을 하였는데 확실히 연세 있으신 중년, 노년 부부들과 젊은부부들과는

차이가 많았습니다. 물품후원을 부탁드리는 종이도 마다하는 젊은층과는 달리, 어려운 살림에

모금하러 오셨으니 여러 물품 가운데 가장 필요한거 한가지만 말씀해 달라는 중년층 가족이

많이 있었습니다.

~중략~

성당 모금 갔을 때 미사 후 모금바구니를 들고 서 있는데 어떤 자매님께서 놀라며 지갑에 있는 돈을 전부 꺼내시다가 생각보다 얼마 되지 않았는지 연신 죄송하다고 그러시는 거였습니다. 마침내 눈물을 글썽이며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수녀님들께서 하고 계시니 매일 감사해도

부족하고 고맙습니다" 라고 하셨습니다. 많은 금액보다 더 큰 위로의 말씀이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위 글 내용이 나라를 지키는 힘 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