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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미술 사조 명화/후기인상파

앙리 줄리앙 펠릭스 루소(Henri Julien Félix Rousseau)

by 2mokpo 2023. 9. 6.

앙리 줄리앙 펠릭스 루소(Henri Julien Félix Rousseau)는 프랑스 후기 인상파 화가다. 그는 통행료 징수원과 세관원으로 근무 경력도있고 40대 초반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으며, 49세에 그는 직장을 그만두고 전업으로 예술 활동을 했다.

평생 비평가들에게 조롱을 받았던 그는 독학으로 천재적인 작품을 선보이며 예술적 수준이 높은 것으로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루소의 작품은 여러 세대의 아방가르드 예술가들에게 광범위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인상파 작가로 분류되는 화가들 중에도 가장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 화가이며 다른 그림들과 섞어 놓아도 금방 구분할 수 있는 그림을 그리는 화가, 앙리 루소.

돈이 없던 피카소가 미술도구 가게를 두리번 거리다가 루소의 그림을 보았고 그의 천재성을 대번에 알아본 피카소는 수소문 끝에 루소를 찾아냈고, 둘이 친구가 되었다고 한다. 발이 넓은 피카소가 루소를 미술계 친구들에게 소개를 했음은 물론이다. 심지어 파리 미술계에서는 Le Banquet Rousseau로 알려진 파리의 모든 화가와 미술관계자들을 초대하여 피카소가 1908년 개최해 주었다는 루소 파티는 당시에도 화제였다고 할 정도였다. 이런 덕분에 앙리 루소는 별다른 미술 교육 없이도, 이후 야수파와 초현실주의의 선구 화가로 추앙을 받고 있다.

그의 삶을 본다면, 아무리 늦은 나이에도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그 과정은 쉽지 않을지 모르겠지만....아무리 준비가 안되어 있다 하더라도 해 볼일이다.

잠자는 집시

파리의 동시대 사람들은 방랑하는 집시들 (로마니라고도 불리우고, 프랑스에서는 보헤미안이라고도 부르는)에 대한 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이들이 어디서 왔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일설에 의하면 이들이 이집트 또는 보헤미아에서 왔을거라는 추정만하고 있다. 어쩌면 루소가 집시라는 이름을 붙였으면서 주인공 여인을 흑인으로 그린 것은 집시가 이집트에서 왔다고 생각을 했기 때문인지 모른다.

루소는 "방랑하는 흑인 여인은 만돌린 연주자인데, 피곤에 못이겨 물병을 옆에 두고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지나가선 사자가 그녀의 냄새를 맡고 찾아오긴 했지만, 그녀를 잡아먹진 않았다. 달빛이 교교히 흘러, 아주 시적이다"라고 이 그림을 설명하고 있다. 그는 이 그림을 13회 앙데팡당 전에 출품하였고, 자신의 고향인 라발이라는 곳의 시장에게 판매를 하려 했지만 실패하였고, 대신 다른 상인이 이 그림을 사서 개인 소장했다고 한다. 이 그림은 1924년까지 사라져 있다가, 구매가 되어 현재 뉴욕 현대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이 그림은 그의 가장 유명한 그림 중 하나가 되었다.

풋볼선수들

럭비가 영국에서 프랑스로 처음 건너온 것은 1870년대 후반이라고 한다. 하지만 프랑스는 금방 이 게임을 캐치해 내서 1900년 제2회 파리 올림픽에서 프랑스팀은 럭비 금메달을 획득한다. 1908년에는 파리에서 영국팀과 프랑스팀간의 럭비시합이 있었다. 그걸 루소가 본 모양이고, 그걸 그림으로 그린 모양이다.

이 그림을 보는 사람들은 대부분 가벼운 미소를 짓게 마련이다. 똑같이 생긴 두명 두명의 사람들이 파랗고 붉은 파자마 유니폼을 입고, 똑같은 콧수염을 기르고 공놀이를 하고 있다. 어쩌면 루소의 초딩 그림 같은 스타일이 이 그림과 너무 잘 조화가 되는지도 모르겠다. 정글이나 정물, 초상같은 것을 주로 그리던 그는 프랑스, 파리의 지금 모습을 그리고 싶은 욕심도 있었을 것이고, 그는 그런 그림도 여럿 그렸다.

루소는 죽을때까지 비웃음과 찬양을 한 몸에 받았던 화가였다. 그 이유는 그가 독학으로 늦게 미술계에 입문한 덕분이다.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해 미술의 기본적인 구성과 너무 다른 그림을 그렸기에 비웃음을 받았고, 너무나도 독창적인 그림을 그렸기에 찬양을 받았다.

열대 폭풍속의 호랑이 ​이 그림은 그가 가장 많이 그린 정글 그림의 첫번째 쯤 해당하는 그림이라고 한다. 그는 정글을 배경으로 한 그림을 가장 많이 그렸지만, 실제로는 프랑스 밖에 나가본 적도 없었다고 한다.
배고픈 사자는 사슴에게 자신을 던지고
뱀을 부리는 여인

눈만 빛나는 흑인 여인이 침묵이 흐르는 듯한 물가의 정글에서 피리를 불고 있고, 근처의 나무에서 바닥에서 뱀들이 그를 향해 몰려들고 있는 모습을 그린 것이다. 이 여인은 뱀을 불러들이기 위해 피리를 불고 있지만, 그림에서는 침묵이 흐르고 있다. 이 여인을 검은 이브로 상정한 평론가들은 그녀의 피리소리에 뱀이 몰려들고 있는 무시무시한 상황임에도 그림은 에로틱한 분위기가 흐른다고 생각했다. 이 그림을 소장하고 있는 오르세 미술관의 해설에는 이 그림의 소재를 비롯하여, 수직으로 이루어진 비정형 구도, 밝으면서도 진한 컬러, 뒤에서 비추이는 조명 등 이 그림의 모든 것이 새롭다고 평가했다. 이 그림은 초현실주의의 전형적인 그림으로, 후에 루소가 달리나 마그리트 같은 화가들에게 영감을 주었다는 것이 하나도 놀랍지 않다.

결혼식 파티(1905년경)
꽃다발 , 1910
노트르담
물레방아가 있는 풍경(1879)
바위 위의 소년, 1895-1897

 

사자의 만찬, 1907년경
석양이 지는 정글(1910)
에펠탑 그림 , 1898
자화상 , 1890,
카니발 저녁, 1886
폭포

호랑이와 버팔로 사이의 싸움 , 1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