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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이야기/정원의 꽃과 나무 이야기

투구꽃

by 2mokpo 2021. 9. 21.

시간은

갈 것은 보내고

올 것을 데려 왔습니다.

 마음에 풍요로움을 느끼는

결실의 계절입니다..

 

말없이 오는 가을바람 덕분에

정원의 투구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족보는

미나리아재비과 > 투구꽃속

학명 Aconitum jaluense Kom.입니다.

 

중세시대 병정의 투구를 닮은 꽃이며

신비한 보랏빛을 띤 투구꽃.

지역에 따라 다르겠지만 10월이면 절정을 이룹니다.

 

투구꽃은

자라면서 조금씩 옆으로 움직이며 핀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큼직한 덩이뿌리가 한 해 동안 제 몫을 충실히 해내고

그대로 썩어 버리면

이듬해에 그 옆의 덩이뿌리에서 새싹이 돋아나니

그만큼 옆으로 이동하여 피기 때문입니다.

 

덩이뿌리에는 맹독 성분이 있어 조심해야 하며

옛날 사약으로도 사용하였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초오>라고 불리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