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갈 것은 보내고
올 것을 데려 왔습니다.
마음에 풍요로움을 느끼는
결실의 계절입니다..
말없이 오는 가을바람 덕분에
정원의 투구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족보는
미나리아재비과 > 투구꽃속
학명 Aconitum jaluense Kom.입니다.
중세시대 병정의 투구를 닮은 꽃이며
신비한 보랏빛을 띤 투구꽃.
지역에 따라 다르겠지만 10월이면 절정을 이룹니다.
투구꽃은
자라면서 조금씩 옆으로 움직이며 핀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큼직한 덩이뿌리가 한 해 동안 제 몫을 충실히 해내고
그대로 썩어 버리면
이듬해에 그 옆의 덩이뿌리에서 새싹이 돋아나니
그만큼 옆으로 이동하여 피기 때문입니다.
덩이뿌리에는 맹독 성분이 있어 조심해야 하며
옛날 사약으로도 사용하였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초오>라고 불리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