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시인은 4월이 잔인한 달이라고 했다는데 그 이유는 모르겠고,
곱고 예쁜 4월을 역설적으로 표현했겠지 라고 생각하며
우리 집 정원은 4월은 아름답습니다.
언제부터인가 눈으로 보는 꽃이나 나무 이름이 궁금해져
나름대로 관심을 두고 보기를 15년---
한동안 식물도감 몇 권을 옆에 두고 사진기에 담아 와서
찾아보고 물어보고 하다가 여기까지 왔습니다.
많은 초본과 목본의 이름을 알았지만, 그것도 한때---
이젠 다 잊어버리고
기억에 남고 소박한 우리 야생화 위주로
정원을 꾸려보고 싶어집니다.
오늘도
꽃을 가꿀 수 있는 마당이 있어 하루하루가 행복합니다.
↑꽃잔디
↑비비추
↑모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