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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이야기/정원의 꽃과 나무 이야기

누린내풀

by 2mokpo 2020. 9. 24.

마편초과 > 층꽃나무속

학명은 Caryopteris divaricata (Siebold & Zucc.) Maxim.입니다.

자주색 꽃이 여름에 자주색 꽃이 핍니다.

속설로 누린내풀은 냄새가 고약하여

집 울타리에서 최대한 멀리 키우라는

옛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그런 누린내풀을 정원에 심어 두고 매년 꽃을 봅니다.

예쁜 빛깔과 고운 곡선에 반해서 가까이 심어놓았습니다.

 

경험에 의하면 건들지 않으면 풍겨져 나오는 고약한 냄새는 없습니다.

누린내풀꽃이 어여쁜건

색상과 수술과 암술이 그려내는 아름다운 곡선 때문입니다.

 

다섯 갈래로 갈라진 꽃잎 중 아래쪽 하나는 흰 무늬가 있어 곤충을 유혹하고

곤충이 앉은 순간, 가느다란 곡선에 매달린 꽃은 곤충때문에 흔들리어

휘어져있는 꽃술이 곤충의 등에 꽃밥을 묻힙니다.

종족보존을 위한 기막힌 전략과 전술입니다.

 

내 이름을 기억해 주세요라는 꽃말처럼 잊지 않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