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원이야기

2월 정원 이야기-3

by 2mokpo 2020. 2. 25.

요즘 봄맞이 단장을 계속 합니다.

하루에 할 수도 있지만

쉬엄쉬엄 무리하지 않을 정도로 매일 조금씩 합니다.

붓꽃, 애기범부채, 기린초, 국화 종류의 시든 꽃대를 자르고

낙엽들을 긁어모아 태웠습니다.

 

올봄엔 여기저기 심어둔 화초들을 종류별로 옮겨 심을 계획입니다.

 

보기엔 그냥 어수선한 흙들이지만

그 속에서 신비스러운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자연의 위대함을 매년 경험하지만 특히

겨울에서 봄으로 계절이 바뀌는 것이 얼마나 위대하는지를

하루하루 경험합니다.

 

수선화도 3군데에서 집단 삶터로 확장해 주었습니다.

할미꽃도 하얀 꽃눈을 보이고 상사화들도 새싹을 보입니다.

크로커스도 몇 그루에서 꽃을 피워 냅니다.

 

이렇게

하루하루 달라지고 땅도 봄 햇살에 맞춰 색을 바꾸고

새로운 생명을 탄생시키기 위해 땅은 쉬지 않고 변화를 보입니다.

 

한겨울 얼었던 땅 들이 녹는 과정이 아니고

새 생명을 탄생시키기 위한 몸부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