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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태어난 이후 --/살아가는 이야기

사근사근한 맛

by 2mokpo 2016. 10. 6.
한 낮 대문에서 나를 부르는 소리가 난다.
순간 목소리가 앞앞집 안사장 목소리인데
평일에 올 일은 없을텐데 하며 나서니
손에 감 두개를 들고 맛을 보라고 왔다.
집안 어른들 모시고 산소에 다녀 오는 길에 잠시 들렀는데
감이 열려 맛 이라도 보라고 하면서 따 왔단다.
평소 주말이면 오는데 내외분 모두 참 편안한 분 들이다.
깎아 먹은 감이 왜 그리 사근사근 한지 겁나게 맛나다.
과일 하나에 귀촌의 하루가 즐거웠던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