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지나고
막 물들어가는 나뭇잎에도
노랗게 익은 나락 위에도 비가 내렸습니다.
그러고 보니 10월입니다.
작지만 야무지게 생긴
<앉은좁쌀풀>
야생화의 이름을 보면 의구심이 들 때가 많습니다.
이 녀석도 그 중의 하나입니다.
왜 접두어 앉은- 을 붙였을까?
꽃이 작으면 작은- 을 붙여도 될 것 같은데--
괜한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풍성한 가을!
서로 마음을 살피며 살아야 하는데
이웃집 자녀의 안부도 묻기 어려운 세상입니다.
얼마 전 <야생화> 강의 부탁을 받고
마지막에
나태주 시인의 <풀꽃3> 을 들려주었습니다.
많은 분이 공감을 하셨습니다.
다 아시겠지만
혹 모르신 분을 위해 적어 봅니다.
“기죽지 말고 살아봐
꽃 피워봐
참 좋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