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을 벗어난 시간 --/사진기 메고 나들이

붕어 한마리 살려주다

by 2mokpo 2013. 7. 17.

후배와 꽃 탐사 나들이 길에 연꽃방죽을 들렀다.
바람이 세차게 불어 단정한 연꽃은 담지 못하고 방죽두렁길을 걷다가

연잎위에 죽어 있는 작은 붕어 한 마리를 보고 사진을 담다가 죽지 않고

숨을 쉬고 있는 모습이 뷰 파인더에 들어 온다.

 

 

사진을 몇장 담고 연잎위로 방죽의 물을 손으로 떠서 연잎위에 뿌려주니 붕어의 움직임이 빨라 진다.

 


아 죽지 않았구나
어떻게 연잎위에 올라왔을까?
연잎을 물에 담궈 연잎위로 물을 꽤나 많게 해 보았는데 이번엔 꼬리까지 흔들흔들--

 


아이고
연잎의 수평을 맞추지 못한 탓에 물이 다시주루룩 연잎을 떠나 버리고
붕어는 다시 부동자세--

 


다시 연잎을 담궈 물을 연잎위로 ---
붕어의 모습이 이젠 원기 왕성---
사진 몇장 담고 연잎을 푹 물속으로 집어넣어

 


붕어를 물속으로 떠나 보냈는데-

---------------------------------------------

그 사진은 담지 못하엿습니다.

이렇게 30여분을 놀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