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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가야할 길 --/나무 이야기

노각나무

by 2mokpo 2013. 7. 14.

 

 

소박하면서 은은한 꽃과

비단결 같이 아름다운 피부와

가장 품질 좋은 목기(木器)를 만들 수 있는 크다란 나무인

노각나무


세속의 번거로움을 싫어하여

깊은 산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 옆에 자태를 숨기고 조용히 살아간다. 

학명에 'koreana'라는 지역이름이 들어간 순수 우리의 토종나무다.

 

사슴뿔처럼 생겼다고 처음에 녹각(鹿角)나무라 하다가 노각나무로 된 것이다.

또 다른 이름 금수목(錦繡木)은 비단을 수놓은 것 같다는 의미이다.

노각나무  껍질의 아름다움은 식물(목본) 제일의 섹시한 '피부 미목(美木)'이다.

하얀꽃이 녹색의 잎과 어우러진 모습과 함께

은은한 향이 느슨하게 코꽅을 스칠 때면 엷은 미소가 저절로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