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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가야할 길 --/나무 이야기

가래나무

by 2mokpo 2013. 7. 10.

 

 

 

 가래는 호두와 비슷하나 약간 길고 좀 갸름한 열매를 달고 있다.

 가래나무는 우리나라에 본래부터 자라던 토종나 무이다.

옛 중국에서는 임금의 시신을 넣는 관을 재궁(梓宮)이라 하여 가래나무 로 만들었다 한다.

오늘날에도 질이 좋은 나무라고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으며,

walnut이라는 이 나무는 최고급 가구를 만드는 데 빠지지 않는다.

잎이 떨어지는 큰 나무로서 가래 나무는 중부이북의 산에 자란다.

 

◦ 이 열매를 불가(佛家)에서는 둥글게 갈아서 작은 것은 “염주”,

큰 것은 손목에 걸고 다니는 “단주(短珠)”를 만들어 갖고 다니며

귀신을 쫓는다는 미신 풍속이 있고

이 풍속가운데 가래 두 알(추자)을 손안에 넣어 마주 비비고 다니면

중풍에 걸리는 귀신을 쫓아준다는 믿음으로

요즈음은 추자를 변형하여 여러 가지 도구가 나오는데

현대의학으로 혈액순환 촉진,

한방에서는 지압의 효과를 주므로 병의 치료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 시골(산골)에서 “가래탕” 이라고 하는 것이 있는데

이것은 음식물이 아니고 덜 익은 열매를 두들겨서 냇물에 넣어 독성으로 물고기를 잡는 방법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가래나무를 “추목(楸木). 추자나무” 라고 부르며 열매를 “추자”(楸子)라고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