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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이야기/정원의 꽃과 나무 이야기

노루발

by 2mokpo 2013. 6. 15.

 

 

 

노루의 발이 어떻게 생겼기에

 <노루발>이라 부를까?

노루발을 보는 것 보다
이 꽃을 보며
노루발을 떠 올리는 게 쉬울 것 같다.
일명 사슴풀 이라고도 한다.

 

풀숲 그늘진 곳에 숨어 살고 있는 <노루발>.
희고 맑은 색의 <노루발>이 
꽃대를 세우고 꽃을 매다는 모습은

기골이 장대하다는 느낌마저 든다.
꽃들은 수줍어서 그런지

좀채로 고개를 들지 않고
땅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그래서
꽃말이 소녀의 기도 일까?
예쁘다는 느낌보다는 꼿꼿함을 드높이고 있는 듯하다.
해가 갈수록 눈에 띄지 않아 걱정이 되기도 하는

<노루발>
매년 봄이면 보아야 하는 꽃 중의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