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초(大丁草), 솜나무, 부싯깃나무, 까치취 라고도 한다.
모든 식물이 봄이 오고 있는지
빼꼼이 고개 내밀고 두리번 거릴 때
포근하게 감싸주던 솜털 옷을
봄나들이에도 입고 나온
솜나물.
봄에 피는 꽃이라 그런지
털옷을 입고
꽃샘추위를 이기려고 그런 것 같다.
납작한 잎 사이로
기다랗게 꽃대를 올리고 있는 모습이
하늘의 별처럼 예쁘게 느껴질 때가 있다.
처음 이 꽃을 눈 맞춤 하였을 때
이름을 몰라 몇 달을 끙끙댄 적이 있다.
옛날 솜이 귀하던 시절
잎을 말려 부싯깃으로 사용하였다고 하여
‘부싯깃나물“ 이라고도 한다.
특이한 점은
솜나물은 일년에 두 번 봄과 가을로 꽃을 피운다.
꽃말은 발랄
봄, 가을 나를 반겨준 솜나물의 고운 미소를
더 자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고락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