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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이야기/정원의 꽃과 나무 이야기

벌깨덩굴

by 2mokpo 2012. 5. 2.

 

 

 

 

 

전체적으로는 연보라색 꽃이지만 잎술처럼 벌어진 부분에는 흰색을 띠며 진한 점도 있다.

여름에 익는 열매는 길이가 3mm정도밖에 안돼 아주 작은 편이다.

왜 이름이 벌깨덩굴일까? 어떠한 문헌에도 그 유래가 나와 있지는 않다.

내 생각으로는,

 ‘덩굴’은 누워 자라니 붙였을 게고

 ‘깨’는 잎이 깻잎을 닮은 때문인 듯하고

 ‘벌’은 꽃이 향기롭고 꿀도 많아 벌이 많이 찾아오므로

이름에 첨가되지 않았나 짐작된다.

한자로는 지마화(芝麻花)라 한다.

.

 벌깨덩굴은 아주 유명하고 특별한 쓰임새를 가진 식물은 아니지만

 다양한 용도로 쓰인다.

봄에 나는 어린 순이나 잎을 따서 나물로 식용하기도 하는데

이때는 주로 살짝 데친 후 무쳐서 먹는다.
약용으로는 한방에서 널리 쓰이지 않는다.

 다만 민간에서 강정제나 여자들의 대하 증상에 다른 약재와 함께 사용된다.

또 꿀이 많은 밀원식물이며,

 최근에는 본격 재배되지 않지만

관상용으로 가치가 있는 것으로도 관심을 모은다.

이유미 한국의야생화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