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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이야기/정원의 꽃과 나무 이야기

구절초

by 2mokpo 2011. 12. 6.

 

 

아침에 비가 내렸네요.

아마 겨울을 재촉하는듯 합니다.

그러나 은근히 내일 일이 걱정 됩니다.

김장을 하기위해

외가로 배추와 무우를 가지러 가야 하기 때문 입니다.

내일

외숙과 외숙모님께 드릴

반찬거리를 사가지고 다녀 와야 되겠습니다.

 

12월

이제 2011년도 마감하는 달 입니다.

조용히 한해를 보내기는 쉽지 않을것 같습니다.

 

오늘은 겨울초입에 담은 <구절초>를

김용택 시인의 시와 함께 올립니다.

 

구절초 김용택 詩

 

하루 해 가 다 저문 저녁 강가로

산그늘을 따라서 걷다 보며는

해 저무는 물가에는 바람이 일고

물결들이 밀려오는 강기슭에는

구절초 꽃, 새하얀 구절초 꽃이

물결보다 잔잔하게 피었습니다

 

구절초 꽃 피면은 가을 오고요

구절초 꽃 지면은 가을 가는데

하루 해 가 다 저문 저녁 강가에

산 너머 그 너머 검은 산 너머

서늘한 저녁달 만 떠오릅니다

 

구절초 꽃, 새하얀 구절초 꽃에

달빛만 하얗게 모여 듭니다

소쩍새만 서럽게 울어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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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절초는

가을에

흰색 또는 연분홍색으로 꽃을 피웁니다.

 

5월 단오가 되면 마디가 5개가되고,

음력 9월 9일이면 아홉 마디가 되는데

이때 약재로 쓰기 위해 꺾어 모은다 하여

<구절초>라는 이름이 생겨났다고 합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