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맑은 햇살 이었다면 영취산을 오르기로 아내와 약속을 하였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구름이 잔뜩--
꿩 대신 닭이라 무얼할까? 망설이다
올만에 나들이겸 회나 한접시 하면 어떨까? 하고 봉전을 가 보기로 하였다.
가는길에 반월마을의 동백나무를 들려서 사진 한장 담고---
구름 낀 봉전 바닷가의 모습
봉전마을의 소뎅이 횟집에서 회 한접시를 시키는데
봄에 도다리가 좋다는 말은 들어서 알고 있었고
실제로 그 맛을 알지는 못하지만
도다리 두사람이 먹을 정도면 얼마 정도 하느냐?고 물었는데
60,000원 이란다.
아내가 그냥 가자는지 아니면 다른 의미가 있는지 눈치를 한다.
주인장에게 부탁을 하고 방에 들어가서 눈치의 의미를 물엇는데
넘 비싸기도 하고 양이 많으면 어쩌냐는 것이다.
남으면 싸 달라고 해서 갖고 가지--- 하면서 소주도 한병--주문하고
모처럼 아내와 둘이서
괴불, 산낙지, 꼬막,해삼,등등의 밑안주로 한잔두잔--나더러 운전을 책임 지라면서
그렇다고 대리기사를 부를수 있는 곳도 아니고.
술이 맛있다면서 쭈~~~~~~~~욱
도다리가 나오고 한손에 배추잎 들고 이리갈까 저리갈까 망서리는 것 같지만 당연히 도다리로 갈것 같고 --
내가 이리 4월10일을 보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