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탁족도의 일부분 입니다.
한 선비가 계곡에 발을꼬고 발은 물속에 담그고 발등으로 발 뒤굼치를 문지르고 있습니다.
쳐다만 보아도 시원함을 느낌니다.
냉방기가 없던 시절, 계곡물에 발을 담그는게 최고의 피서 법이었습니다.
사람은 발이 시원해야 되고 고양이는 코등이 시원해해야 시원함을 느낀다나요--ㅎㅎ
산을 올라와서 인지 더워 앞가슴을 풀어 헤치고 최대한 편한 자세 입니다.
화가는 왜 이런 그림을 그렸는지 생각해 봅시다.
옛날에 "창량의 물이 맑으면 갓끈을 씻을 것이고,창량의 물이 흐리면 발을 씻을 것이다"
란 말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선비가 깊은 계곡에서 발을 씻는것은 더위를 피하는 것일까? 아니면 세상의 정신적 먼지를 씻는 것일까? 의미기 있는 듯 합니다.
옛 그림속의 깊은 의미와 상징성을 하나하나 파악해 보는것도 좋을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