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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그림(한국화가)

이경윤(고사탁족도)2

by 2mokpo 2009. 9. 16.

고사탁족도의 일부분 입니다. 

한 선비가 계곡에 발을꼬고 발은 물속에 담그고 발등으로 발 뒤굼치를 문지르고 있습니다.

쳐다만 보아도 시원함을 느낌니다.

냉방기가 없던 시절, 계곡물에 발을 담그는게 최고의 피서 법이었습니다.

사람은 발이 시원해야 되고 고양이는 코등이 시원해해야 시원함을 느낀다나요--ㅎㅎ

 

산을 올라와서 인지 더워 앞가슴을 풀어 헤치고 최대한 편한 자세 입니다.

화가는 왜 이런 그림을 그렸는지 생각해 봅시다.

옛날에 "창량의 물이 맑으면 갓끈을 씻을 것이고,창량의 물이 흐리면 발을 씻을 것이다"

란 말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선비가 깊은 계곡에서 발을 씻는것은 더위를 피하는 것일까? 아니면 세상의 정신적 먼지를 씻는 것일까? 의미기 있는 듯 합니다. 

옛 그림속의 깊은 의미와 상징성을 하나하나 파악해 보는것도 좋을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