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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그림(한국화가)

이흥효(설경산수도)

by 2mokpo 2009. 6. 26.

추운날 인듯---
깊은 산골과 걸어 가야할 길도 온통 하얀 눈으로 뒤덮인 가운데 바람은 세차게 불어 더욱 춥게 느껴 진다. 다리를 건너는 두 사람(죄측하단) 모자를 깊이 쓰고 겉에 걸친 바람막이를 휘날리면서 가족과 동료의 따스한 정이 있는 목적지를 생각하는 포근함으로 추위 속을 헤쳐 나가고 있다.

세찬 바람에 앞에 있는 소나무나 언덕위에 있는 침엽수들도 모두 왼쪽으로 휘어져 있는데 목적지인 듯한 성곽의 깃발만은 이상하게도 오른쪽으로 펄럭이고 있다. 성곽은 별천지로써 추위가 덜 하는 곳일까? 아니면, 너무 추워서 방향감각마저 잃어버렸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