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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꽃나무5

팥꽃나무 4월이 시작되면 마당에는 새싹들의 향연이 시작되고 이른 나무 꽃이 피기 때문에 설레는 달이기도 하다. 계절의 여왕이 5월이라지만 난 하루하루 설레는 4월이 더 좋다 얼었다 녹은 흙에서 움트는 새싹의 에너지와 신비로움을 보고 있노라면 자연의 신비에 한없이 겸손해 질 수 밖에 없다 마당에 핀 팥꽃나무입니다. 팥꽃나무과 산닥나무속 학명은 Wikstroemia genkwa입니다. 2024. 4. 2.
팥꽃나무 팥꽃나무과 > 팥꽃나무속 학명 Daphne genkwa Siebold & Zucc. 팥꽃나무는 꽃이 피기 전 꽃봉오리가 팥알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네요. 가지에 촘촘히 박혀있는 팥알 같은 꽃망울이 때가 되면 팝콘처럼 터져서 봄 정원을 아름답게 합니다. 여러 봄꽃나무 중 많은 사람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팥꽃나무. 그럴 만한 이유가 다 있겠지만 이른 봄에 매혹적일 만큼 강렬한 보랏빛 꽃송이가 많고 아름다운 수형 때문 일겁니다. 물론 월동도 되고 키우기도 쉽습니다. ​달콤한 사랑이라는 꽃말을 지닌 팥꽃나무를 담아보았습니다. 2023. 3. 25.
마당의 봄 봄이어서 꽃이 피는 게 아니라, 꽃이 피기에 봄이라는 법정 스님의 유명한 말처럼, 봄날의 따스함에 따라 피어나는 꽃을 바라보며 봄이 곁으로 다가오는 걸 자연스레 느껴보는 요즘입니다. 마당의 매화는 봄 꽃 이라기보다는 봄을 알리는 꽃, 마당에서 제일 먼저 꽃을 피워냈습니다. 매화꽃이 지기 시작할 무렵 마당에는 산수유도 피었다 지기 시작하고 물앵두나무 꽃에 이어 명자꽃이 피고 그다음에 팥꽃나무가 피기 시작했습니다. 가장자리에 심어진 조팝나무도 하얀 꽃을 피웠고, 언덕에 심어진 벚나무와 멀리 산등성이의 산벚나무 꽃도 피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웃집 담장울타리의 개나리도 피었더군요. 이제 철쭉이 피면 봄이 깊어졌다는 걸 가슴으로 느낄 수 있을 것 같고, 그때 부는 바람의 따뜻한 느낌이 피부로 스며들겠지요. 올봄.. 2023. 3. 24.
3월의 정원-2 햇살이 거의 온종일 비추는 경계석 사이로 섬초롱이 터를 잡아 사는 곳에서 돌단풍도 꽃을 피웁니다. 있는 듯 없는 듯 살다가 3월의 끝자락 어느 날 고운 보랏빛 신비로운 모습으로 살며시 한 두 송이 꽃을 피웠던 깽깽이풀도 이젠 종족보존 모드로 접어들었습니다. 마당 저편의 배롱나무 아래 백양꽃과 꽃무릇 새싹이 여기저기서 경쟁이라도 하듯 올라옵니다. 그 뒤쪽으로 매화가 시들어가고 옆에 있는 앵두나무꽃이 한창입니다. 그러고 보니 앵두나무 앞쪽의 팥꽃나무도 피기 시작했습니다. 2021. 3. 24.
3월의 정원 작년의 꽃대가 아직 그대로 있고 서리 내린 날이 있어도 3월부터 여러 초본들이 땅 위로 올라와 땅속의 소식을 전해오는 걸 보면 자연의 시간은 제 갈길을 가고 있습니다. 올봄엔 나의 놀이터인 정원에 더 정이 갑니다. 땅에 떨어진 씨앗에서 이름 모르는 새씩들이 돋아 납니다. 여러 식물의 성장 과정을 사진기에 담아보면서 생명을 대하고 일상의 시간을 보내다 보면 하루가 짧습니다. 저녁을 먹으면서 가끔 소주 한잔 하면서 이렇게 하루가 가는 거구나~~~ 특별한 일 없이 하루하루를 보는 것은 지루할 수도 있겠지만 나의 하루는 정원에서 보내는 시간이 그저 좋습니다 고차원적으로 나만의 우주를 지니고 있습니다. 멈추는 시간처럼 보이지만 하루하루 식물의 색상 변화를 보면서 살아있다는 확신을 합니다. 매 시간 새로움을 발견하.. 2020. 3.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