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작도1 타작도-김홍도(단원) 김홍도의 는 개상에 볏단을 내리쳐 알곡을 털어 내고 있는 대여섯 명의 소작인들과, 그 뒤편에서 이들을 감독하는 마름이 앉아 있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농부의 표정들이 모두 건강하고 밝은 모습이어서 힘든 노동의 현장이 오히려 여유롭고 유연하게 보이기까지 한다. 〈타작도〉는 지주의 땅에서 소작하는 농민들과 이들을 감독하는 마름을 주인공으로 삼아 그린 그림이다. 마름은 지주의 토지가 있는 곳에 상주하면서 추수기의 작황을 조사하고 직접 소작인들로부터 소작료를 징수하여 일괄해서 지주에게 상납하는 것을 주된 직무로 하고 있다. 그러한 직무를 맡고 있기 때문에 자연히 마름은 지주의 입장에 서서 소작인들을 독려하기 마련이고, 소작인들은 피해 의식을 느끼며 싫든 좋든 간에 그의 요구와 지시를 따르지 않으면 안된다. 따라.. 2023. 1.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