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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6

전라도 촌스러움의 미학 전라도의 힘은 무엇인가? 호들갑스럽지 않고 웅숭깊다는 것. 전라도의 맛은 항꾼에 노놔 묵어야 맛이 난다. 전라도 사람의 마음은 짠해서 어쩔 줄 모르는 측은지심의 화수분 전라도의 멋은 농사도 예술도 물처럼 바람처럼--- 전라도 촌스러움의 미학(황풍년 지음)에서-- 2016. 12. 12.
전라도 할머님의 <양심>과 <욕심> 철학 양심 “돈 많이 벌어서 차두차두 쟁애놓고 살문 뭣혀. 맛난 것을 허고도 냄새만 핑기고 문 꽉 때래잠그고 이녁 식구만 오무려 앙거서 묵고…. 우리는 그렇게 못살아.” “뭐덜라고 내 집을 쇠때(열쇠)로 따고 들와.” 자물쇠 안에 가둘 것이라곤 없는 삶을 살아온 완도 고금도 정원심 할매.. 2016. 1. 8.
전라도 할매의 <성공>이란 전라도 할매의 성공 “높은 자리 오른다고 성공이 아녀, 높은자리 앙거서 나쁜 일만 하고 못된 일만하문 그것은 실패여.” 무안 일로장에서 장날마다 “뻥 소리를 귀에달고 30년을 살아온 신경자, 김현병 부부는 평생을 뻥 튀기로 살아 왔어도 욕심을 크게 튀어 본적이 없으시다며 “ 자.. 2016. 1. 7.
전라도 할매의 몹쓸 전라도 할매의 몹쓸 “거그는 가시방석이여, 그 자리는 쪼깨만 잘못해도 큰 죄 짓는 자리여” 이 나라에서 제일 높은 자리에 앉으신 그분을 향한 말씀을 장바닥 낮은 자리에서 듣는다. “지발(제발) 존일에‘ 큰죄 짓지 말라고 염원하고 충고하는 말씀에 다름아니다. “나는 일절 없다 그.. 2015. 12. 28.
전라도 할매들에게 <단골>이란 전라도 할매들에게 <단골>이란 장성단(나주 영산동) 할매의 딘골 철학 “걸음발 애낄라문 여그서 사불겄어. 글도 아는 사람한테 갈아줄라고. 싸게 줘서가 아녀. 단골인디 안 가문 서로 서운허제.” 함평장에 나온 할매의 단골 철학 “인데까 지비 뒤꼭지만 찾고 돌아 댕겼당께. 장을 .. 2015. 12. 27.
전라도 할매들의 나눔 조막례 할매의 나눔--- “사람들이 배깥에서 앵두를 따 묵어 싸. 그러문 내가 내다보고 말해. ‘(담밖에)나간 것은 놈의 것이라요. 따 자셔, 안엣놈도 따자셔, 맘대로 따 자셔’ 그래.“ 낮은 담장 너머로 앵두나무가 고샅에 가지를 뻗치고 있는 집에 사는 조막례(순천 송광면 삼청리 왕대.. 2015. 12.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