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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약4

오늘 생각 요즘 우리 집에 놀러 오면 작년에도 피었던 자란 과 작약, 그리고 하얀색의 함박꽃나무 꽃과 고광나무 꽃을 볼 수 있지. 참, 산딸나무 꽃도 볼 수 있다오 작지만 붉게 익어가는 물앵두나무 그늘에 앉아 잠시나마 세상 사는 이야기 하면 좋을 것 같은데 이런 꽃들이 지기 전에 놀러 오면 얼마나 좋을까? 누구에게 꽃 지기 전에 놀러 오라고 전화를 하고 싶지만 혹시 부담이 되지 않을까? 망설여지고ㅗ 나만 좋은가 생각해 본다. 그러고 보니 말발도리도 흰 꽃을 피웠네. 꽃 쟁이들이 이 꽃들이 지기 전에 놀러 오면 좋을 텐데--- ↑함박꽃나무 ↑고광나무 2022. 5. 9.
3월의 정원-3 따사로운 봄 햇살이 저 먼 땅속에 숨겨진 새싹들을 유혹 합니다. 그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하루가 다르게 대지로 얼굴을 내밉니다. 더 깊은 곳은 무엇이 있는지 그건 비밀입니다. 이름하여 땅속 비밀의 정원입니다. 어린 시절 숨겨 놓은 보물 찿기처럼 기다림과 설램으로 봄을 느낍니다 3월 하순이 되니 겨우내 언 땅속의 비밀이 하나둘씩 밝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봄날은 설램 입니다. 어떤 새싹이 돋아날까? 여러해살이꽃 중심으로 키우고 있어 씨앗 뿌리지 않아도 스스로 돋아나는 새싹들을 보는 재미가 봄날 즐거움이 되어 버렸습니다. 어떤 꽃 새싹일까 잡초도 뽑지 못하고 기다립니다. ↑흰금낭화 ↑풀솜대 ↑작약 ↑둥굴레 ↑금꿩의다리 ↑좀비비추 ↑자란 ↑동강할미꽃 ↑비비추 2021. 3. 25.
오월 5월치고는 좀 세다 싶은 바람도 지나고 비도 그치니 고운 5월의 정원이 나타났습니다 이 맛에 바람도 감사하고 비도 감사하나 봅니다 향기롭고 빛나는 5월입니다. 오월의 정원에 한낮의 태양은 그야말로 꽃그늘에 졸고 있었다. 파란 잔디가 기분 좋게 깔린 마당이 정겹게 느껴집니다. 오월을 봄의 여왕이라 했는데 이제 그 의미를 알 것 같다. 베토벤 소나타 월광 1악장을 들으며 잔디밭을 걸어 보는 재미를 느껴 봅니다. 70이 넘는 노인네가 마음속으로 우아하게 맵시를 내 보는 것이지요. 앞마당에 핀 은방울꽃이 작년보다 더 푸짐하고, 목단꽃의 향기도 멀어지는 사이 풀솜대의 하얀 색상이 멋스럽게 피워줍니다. 거실 앞 데크의 파고라도 완성되어 그늘막까지 설치해 주니 한결 우아하게 느껴집니다. 지난 주 비바람이 많았는데 바.. 2020. 5. 21.
비 내리는 날 송홧가루는 소나무 입장에서 보면 더 멀리, 더 많이 날아야 종족보존을 하겠지만 올봄엔 지난해 봄보다 더 심한 것 같습니다. 이번에 내린 비로 여기저기 쌓인 송홧가루가 씻겨지겠지요--- 하루가 다르게 무성하게 변해가는 나뭇잎도 내린 비 덕분에 훨씬 싱그럽습니다. 2020. 5.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