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도1 최북 공산무인도 좌측 상단을 보면 행서체의 한자 글((空山無人 水流花開 : “빈 산에 사람은 없고 물은 흐르고 꽃은 핀다”)이 보이는데 그림의 여백을 이용해서 그림과 썩 어울리는 한시(漢詩)를 몇 자 쓴 것인데 이런 글을 '화제시'라고 말한다. 그림의 한자 '無' 자를 자세히 보면 정자 지붕으로 뻗은 나뭇가지 줄기 하나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져서 저것이 글씨인지, 나뭇가지인지 잘 구분이 되지 않는다. 답설방우 (踏雪訪友), 지본 담채(紙本淡彩), 25.5 x 31.5 cm, 간송미술관 소장 눈이 수북히 쌓인 시골, 은거하고 있는 친구를 방문하는 장면이다. 하단에 있는 인물들 다섯 명보다는 화면 전체를 가득 메운 눈 덮인 산이 이 그림의 주인공인 듯하다. 의 주제 자체는 그다지 특별하다고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 2023. 2.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