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들건들 때때 헌 것들한테는 인정을 주문 안돼"
"건들건들 때때 헌 것들한테는 인정을 주문 안돼"
강진장 조야임
"아야 불 잔 쬐고 가라"
겨울장터를 덥히는 말씀을 내어놓는 강진장 조야임 (83) 어매.
"오늘은 고기를 보도 안 허고 지내가 살 사람은 저그서 부터 고기를 보고 와. 눈을 딱 대고
와 목적이 있응께.
그란디 요새 뭐이 사고 자프겄냐. 날마당 저 지랄을 하고 있는디. 애초에 사람을 못 뽑아
논게 나라가 이라고 시끄럽냐 안.
우리들은 다 살았은께 괜찮헌디 똑똑한 울 애기들이 이 시한에 그 추운 질 바닥에서 땡땡 얼어갖고 저러고 있는 것이 나는 질로 가심 아파
그 군인들은 어쨌겄냐. 총 들고 나가라고 한다. 지그 어매 아부지는 속이 어짜겄냐. 그것이 짠합제.
근디 윤석열인가 그 인간 봐봐라. 지금도 꿋꿋해갖고 있디야. 잘못을 해놓고도 잘못을 못 느낀께 그라제. 한숨 시럽더라. 거그 마느래 봐봐라. 암만 꺼죽을 뜯어고쳐봐야
아무 소양 없어. 속을 고쳐서 살아야제
나는 이날 평상 요거해서 애기들 갈치고 살았제. 5남매가 지그들까장 잘 커줬어.
폰 날도 있고 못폰 날도 있고 내 것만 폴문 된다냐.
내 것만 폴란다 욕심내문 그것이 못씬 성격이여. 놈의 것도 폴고 내 것도 풀고 그래야제.
쥔이 없어도 옆에 것 딜다 보고 있으면 그놈 가서 폴아 주제 내야 사씨요 불르문 못써.
절대 못써. 옆에 집이라도 손님 안치고 폴아줘야제.
내가 돈은 안 많애도 이날 평생 인정은 갖고 살라고 헌다만 인정을 아무한테나 주는 것이 아녀.
건들건들 자때바때 헌 것들한테는 인정을 주문 무담시 지 혼차 잘난줄 알고 모가지 힘만 주제, 나쁜 것들은 인정을 주문 더 나쁘게 돌아가 사정없이 나무래야 써"
출처:전라도닷컴 2025년 1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