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삽화가였던 오노레 도미에(HONORÉ DAUMIER)가 국왕 루이 필리프 1세를 풍자한 그림으로, 세금 인상에 대한 반발심에 그린 작품이다. 그림에서 흉측하게 생긴 거인은 루이 필리프 1세를, 행색이 초라한 이들은 서민을 상징한다. 주목할 것은 의자 밑에서 무언가를 받기 위해 손을 뻗는 사람들인데, 이들은 부르주아 계층이다. 그리고 그들이 들고 있는 ‘종이’는 국왕의 자신을 지지해준 부르주아에게 하사한 훈장을 의미한다.자신이 꿈꾸는 공화국, 많은 사람을 풍족하게 먹여 살릴 수 있는 공화국을 표현한 것이라 소개되는 글을 보았다. 하지만... 생각해보자면, 아래의 젖을 먹지 않고 책을 읽는 아이가 상징하고자 한 것은 무엇이었을까. 과연 공화국으로 상징된 어미는 여유롭게 많은 아이들을 감당할 능력이 되는 것인가. 젖을 먹는 아이들을 돌보는 자세가 아닌 어딘가를 위엄있게 응시하는 자세는 무엇을 뜻하는가. 이게 원하는 공화국의 상인가 혹은 그가 늘 그랬듯이 현재의 공화국을 비판하기 위한 그림인가.반가운척 포옹하며 인사하며 상대의 주머니를 뒤진다. 진실한 사람들이라는 비아냥 섞인 제목이 그림에 유머를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