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 집에 놀러 오면
작년에도 피었던 자란 과 작약,
그리고 하얀색의 함박꽃나무 꽃과 고광나무 꽃을 볼 수 있지.
참, 산딸나무 꽃도 볼 수 있다오
작지만 붉게 익어가는 물앵두나무 그늘에 앉아
잠시나마
세상 사는 이야기 하면 좋을 것 같은데
이런 꽃들이 지기 전에 놀러 오면 얼마나 좋을까?
누구에게 꽃 지기 전에 놀러 오라고
전화를 하고 싶지만 혹시 부담이 되지 않을까?
망설여지고ㅗ
나만 좋은가 생각해 본다.
그러고 보니 말발도리도 흰 꽃을 피웠네.
꽃 쟁이들이
이 꽃들이 지기 전에 놀러 오면 좋을 텐데---
↑함박꽃나무
↑고광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