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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태어난 이후 --/살아가는 이야기

담양생활-5

by 2mokpo 2016. 7. 31.




조그만 텃밭이 길가에 있는데 동네 분들이 보고 이제 이사 왔으니 퇴비도 없을텐데

당신네들 집에서 가져다 쓰라고 하면서 손수레는 어디에 있는 것 까지 알려 준다.
참 고마운 마음으로 받아 드리지만 이제 이사 온 사람이 바로 갖다 쓸 수도 없고---
고마운 마음만 간직 할 예정 이었는데

이웃 퇴직 샘께서는 금년엔 10포대면 충분할거라고 하면서 차를 가지고 집 앞으로 오라고 한다.

퇴비 10포를 차 드렁크에 싣고 가져다 보관해 놓고 보니 본격적인 시골살이에 접어든 느낌이다.


앞앞 집엔 주말마다 이곳에 오시어 쉼을 하고 계시는 분인데

첫 부르베리 수확이라고 함께 맛이라도 보자고 면서 가져왔다.
한 개 한 개 잎으로 넣으면서 나에게 호칭을 어떻게 하였으면 좋겠냐고 묻는다.
“제가 나이가 어리니 형님 이라고 부르면 될까요?” -- 어려운 대답을 요구한 느낌이다.
편할 때로 형님이나 선배님이나 좋다고 대답해 주고
함께한 아내도˝ 나도 언니라고 할께요” 한다. 졸지에 아내는 여동생을 난 좋은 후배가  생겼다.
이런 이야기가 있는 이웃과 동네가 좋다.
그러고 보니 얼마전 동태찌개로 함께 외식도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