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원이야기/정원의 꽃과 나무 이야기

흰털괭이눈

by 2mokpo 2015. 4. 5.

 

 

 

봄비 땅을 적시고
매화, 생강나무, 산수유 꽃 잔치가 끝났습니다.

이렇게 일찍 서둘러서 꽃 소식을 전해주는 나무들은
이제 새순이 돋아나겠구나하는 전령사 역할을 하고

종족 보존을 위하여 그 길을 재촉할 것 같습니다.

 

오늘은 <흰털괭이눈> 올립니다.
열매가 익을 무렵
고양이가 햇볕에서 눈을 지그시 감고 있는
모습과 같다고 해서
괭이눈이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설이 있는데
요 녀석은 줄기에 흰 털이 많이 나 있어

<흰털괭이눈>이라고 불렀던 것 같습니다.

 

어제 오후부터 많지는 않지만 봄비도 내렸고

오늘까지 구름낀 날씨 입니다.


이 비 그치고 햇살이 땅을 덥히면
내가 먼저 나오겠다고 아우성 소리가 들릴 듯 합니다만
자연은
서로서로 먼저가 아니고 땅의 마음 따라 솟아오릅니다.

 

땅의 마음을 알면
함부로 파헤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이제 우리모두 땅의 마음을 알아주면 어떨까요?

 

땅심은 민심이요 민심은 천심 이라고 했던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