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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그림(한국화가)

명작순례

by 2mokpo 2014. 12. 16.

유홍준의 <명작순례>를 읽으면서
‘옛 그림과 글씨를 보는 눈’을 길러주고 우리 미술사의 이해를 돕는 유홍준 교수의 <명작순례>

춥고 눈보라가 내리는 창밖의 풍경을 바라보다 잠시 펼쳐들고는 몰입해본다.

책은 우리 선인들의 미술 작품을 예찬 하는 글인데, 한번 읽기보다는 두고두고 읽을 책인 것 같다.
서문에서 작가는 우리 미술을 보는 안목을 기르기 위해서는 좋은 선생님과 함께 보며 배우고 익히는 것이 지름길 이라고 했다.
미술 작품을 보는 안목이란 조석에 이루어지는 것이 절대 아니지만
좋은 책 한권이 있으면 그 바탕을 만들 순 있는데, 이는 좋은 책 한권은 좋은 스승 한분을 모시는 것과도 같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떤 분야에 대해 입문하고자 한다면 좋은 책을 선정하여 틈틈히 읽고 또 읽고 사고를 이어간다면

어느 순간 해당 분야에 대한 기본적인 안목이 생기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그렇다면 유홍준의 명작순례에는 조선조의 대표적 화가들을 소개하며 그들의 삶과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기에 적극 권하고 싶다.

이 책에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베어 있어 쉽고 재밌게 읽을 수 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옛 선인의 그림을 읽어내는 안목에 놀랐다.
언제가는 나도 내 방식으로 이런 그림들을 평할 날을 기대하여 본다.

머리가 나쁜 나에게 책을 소화해 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읽고 또 읽는 방법이 최고인 것 같은데 

그런 가치가 있는 책을 찾아내기가 쉽지 않다.
꼭 읽어 보기를 권 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