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문화 이야기 --/김홍도(단원)

씨름도

2mokpo 2014. 1. 16. 20:03

 

 

 

Q) 이 그림속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모두 몇 명이나 될까? 

A) 이 그림속에는 22명이 있다.(이중에서 구경을 하는 구경꾼의 숫자는 19명 이다.


Q) 왜 여자들은 하나도 보이지 않고 온통 남자들뿐인걸까요? 여자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단오날에 여자들은 무엇을 하면서 지냈을까?

A> 단오날이 되면 남자들은 장터에 모여서 한바탕 씨름판을 벌렸답니다.

   하지만 남존여비사상이 지배했던 조선시대에 여자들이 씨름이 구경한다는 것은 큰일날 일이었지요.

   여자들은 삼삼오오 짝을 지어서 가까운 산을 찾아 시냇가에서 창포물에 머리를 감거나 그네를 타면서 놀았다고 ---

 

Q) 이 그림에서 양반과 평민이 한데 어울려 있는데 도대체 누가 양반이고 누가 평민일까?

A> 갓과 신발로 구별할수 있다.
    양반과 평민은 쓰고 있는갓의 모양이 다르다.
   왼쪽에 있는 반들의 갓은 챙이 넓고 크지만 위가 오른쪽위에 땅바닥에 놓여있는 뽀족한 것은 말뚝벙거지로 평민인 마부가 쓰던 모자다.
   또한 신발의 모양을 보면 하나는 평민들이 신던 짚신이고 다른 것은 양반들의 가죽신임을 알수 있다.

 

Q)그림의 오른쪽 위에 있는 다섯 사람들중에서 씨름을 가장 오랫동안 구경한 사람은 누구일까? 그렇게 생각한 이유는 무엇?
A> 비스듬히 누워서 손을 머리에 괴고 있는 마부가 가장 오랫동안 자리에 앉아 있었던 구경꾼임을 추론할 수 있다.
    우리도 텔레비전을 오래보게 되면 비스듬히 눕게 되는 경험을 해 보았기 때문이다.
    또한 이 다섯 사람중에서 가장 신나게 씨름을 구경하고 있는사람은 누구일까? 라는 질문도 할수 있다.
    마부 옆에서 입을 쩍 벌리고 있는 사람의 모습이 가장 신나 보이지 않나요? 만화영화에 푹 빠져 입을 헤벌리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과 같다.


Q) 그림의 왼쪽 위에 모여 앉은 사람들중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사람과 적은 사람은 누구일가? 왜 그렇게 생각?
A> 가장 나이가 많은 사람은 뒷줄에 갓쓴 할아버지 다.
    왜냐하면 할아버지의 수염빛깔은 다른 수염들에 비해 희끗 희끗할 뿐만 아니라. 젊은이들의 눈꼬리가 치켜 올라간 것과 달리 할아버지의

    눈꼬리는 아래로 축 쳐져 있기 때문이다.


Q) 무리속에서 지금 벌어지고 있는 씨름경기가 끝나고 난 다음에 출전할 후보 선수가 두명 끼어 있는데 누구이며 ? 왜 그렇게 생각하나?

A> 무릎에 손까지를 끼고 있는 사람과 그 뒤에 앉은 사람 이다.
    이 두 사람을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의 표정을 보면.
    한결같이 신나는 표정과 편안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하지만 이 두 사람의 표정과 자세는 그렇지가 않다. 꼭 다문 입모양과 날카로운 눈매,

    그리고 꼿꼿한 자세는 지종일관 긴장된 모습으로 씨름을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말해 주고 있다.
    아마 이 두사람은 씨름을 보면서 어떤기술을 써서 상대를 이길까? 하며 진지한 고민을 하고 는것 같다.


Q) 열심히 씨름을 하고 있는 두 사람을 보자. 이 두사람 중에 한사람은 평민이고 나머지 한 사람은 양반인데 어떻게 그 사실을 알수 있을까?
A> 이 두사람이 씨름을 하기 위해서 옆에 벗어 놓은 신발을 보면.
    하나는 양반이 신는 가죽신, 다른 하나는 평민이 신는 짚신 이다.

 

Q) 씨름을 하고 있는 두 사람중에서 이기고 있는 사람은 누구이며? 왜 그렇게 생각하니?
A> 두 다리가 땅에 굳건히 세워져 있는 씨름꾼이 이제라도 곧 씨름을 끝낼 요량인지 팔에 힘을 주고 상대방 몸을 번쩍 안아 올릴 작정인 것 같고.

   축 처진 상대방의 오른팔과 달리 이기고 있는 씨름꾼의 오른팔에 힘줄이 선명하게 보이지요? 반대로 한쪽 다리가 들린 상대방은 얼굴을 찡그리고 있다.


Q) 힘센 씨름꾼이 이제라도 곧 상대방을 힘껏 내동댕이 칠 것 같지 않니? 지고 있는 시름꾼의 몸이 곧 쓰러질 것 같다.

   그렇다면 이 씨름꾼의 몸은 어느 방향으로 쓰러질 것인가? 
   그림을 꼼꼼히 관찰해 보면.
   화가 김홍도는 지금 이 씨름그림을 보고 있는 우리들에게 씨름에 진 사람이 쓰러질 방향까지 친절하게 가르져 주고 있다.
   오른쪽 아래에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을 보면.
   팔을 뒤로 젖힌채 놀라서 입을 쩍 벌리고 있다. 씨름판에서 지고 있는 씨름꾼이 돋 자기네 쪽으로 쓰러질 것을 예상했기 때문이다.

   아이쿠! 얼른 피해야겠다!라고 말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지 않나요?


Q) 재미있는 씨름판이 이제 곧 끝날 것 같다. 그런데 그림속에는 씨름판에 왔는데도 씨름에는 전혀 신경도 안쓰는 사람이 하나 있네,

    누구일까? 그사람은 무엇에 더 관심이 있어 보인가?

A> 엿장수 다. 상투가 아니라 댕기머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아이인 것 같다.
    씨름판을 돌아다니며 엿을 파는 엿장수에게는 씨름꾼보다 구경꾼들이 더 중요하다.
    씨름꾼들이 등지고 선 엿장의 표정을 보면.
    산을보듯 먼곳에 시선을 박고 있는 엿장수의 표정에는 씨익 미소가 번져 있고.기분좋은 표정이다.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것일까?

    엿판에 놓인 엽전 세 개가 흡족해서일까? 집에 계시는 늙으신 어머니께 생선 한 마리를 사 드릴돈이 되는걸까요?

    아니면 좋아하는 옆집 순이한테 잘 보일 거울이라도 하나 사려는것일까? 아이와 함께 재미난 상상을 해 보기 바랍니다.
  

Q) 김홍도의 씨름그림에속에는 수수께끼가 하나 숨어 있는데 그 수수께끼는 아직도 풀리지 않은채 많은 사람들에게 궁금증으로 남아있다.   

    그림오른쪽 아래에 있는 두 사람중 왼쪽에 있는 사람의 모습에서 잘못 그려진 부분이 있는데 한번 찾아보면?

    화가가 그림을 잘못 그리다니 신기하다? 그런데 그속에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가 숨어있다.
A> 입을 벌리고 놀라고 있는 왼쪽 사람의 오른손 모양을 보세요.
    오른손이 왼손처럼 잘못 그려져 있다.
    놀라운 일이죠? 화가가 실수로 잘못그린 것일까?
    아마 씨름에서만 잘못 그려졌다면 김홍도의 실수라고 여겼을겁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김홍도의 여러 작품속에서 이처럼 손이 잘못 그려진점을 발견할수 있다.
    모든 그림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주로 등을 보이고 있는 사람의 모습에서 손이 잘못 그려진 점을 발견할 수가 있죠.
    이 사실을 두고 여러 미술학자들의 의견이 분분합니다.
    그중에서 가장 설득력있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추론은 잘못그린 것이 아니라 나름의 이유가 담긴 화가 자신만의 표시라는 의견입니다.
    그 이유는 아이와 함게 추론해 보면 어떨까요? (참고로 저희집 아이는 김홍도가 후세에 자신의 그림을 그린 모조품을 가려내라고 그렸지 않을까

    이렇게 추론하더군요) 특히 이질문은 아이들이 이 그림을 신비롭게 여기게 하는 가장 재미있는 질문중의 하나입니다.

    아마도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를 품고 있는 그림이라는 사실이 아이들에게   특별함을 느끼도록 하는 것이겠죠.


Q) 위에 그림은 원본이 아니라 복사한 인쇄본인데 원본을 한번 보고 싶지 않니? 실제로 이 그림의 원본을 본다면 어떤 느낌이 들까?

    그리고 이 그림의 원래 크기는 얼마나 될까?
A>김홍도가 그린 풍속화 작품들은 서울 국립 중앙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관람 여부를 미리 확인해서 아이와 함게 직접 감상할수 있는 기회를 가져 보세요.
   원본을 본다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원본을 복사한 인쇄본들은 인쇄상태에 따라서 색깔과 크기가 클려 느낌이 많이 달라지기 때문에 원본 그림만이 줄수 있는 감동이 있기 마련이죠.
   <씨름>의 원본 크기는 27*22.7cm 으로 공책크기밖에 되지 않습니다.
   대개 아이들은 아주 큰 그림일 거라고 상상하다가 원본 크기를 알고 나면
   깜짝놀라죠.
   이때 화가 김홍도가 왜 그토록 훌륭한 화가라고 칭송받는지에 대해서 말해 주세요.
   이 작은 종이위에 그것도 연필이 아니라 털붓으로 그림을 그리면서 22명의 사람들의 표정과 나이를 짐작할수 있을 정도로 놀라운 표현력을 가진 화가는

   그리 흔치 않겠죠. 이 한 장의 그림을 통해 화가 김홍도는 아이에게 매우 특별한 인물이 되는 것입니다.
   위인전기를 읽고난 후의 느낌과는 또 다른 깊은 감동을 한 장의 그림을 통해 느낄수 있는것이죠.
   화가는 그림을 통해서 자신의 삶을 그리고 생각을 들려주기 때문입니다.